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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측성 안면경련으로 인해
수술 전 몇 가지 검사할 일이 있었다.
채혈, 신경전도검사, MRI촬영 등
그런데 MRI촬영 시 몸에 금속, 장신구 등을
착용하면 안되는 걸로 알고 있는데
현재 치아교정중이란걸 깜빡했다.
검사 일정 몇일 앞두고 병원에
현재 치아교정중인데 MRI촬영 이상 없는지 문의하니
촬영이 안되는건 아니지만
교정기가 영향을 주어서 확인해야 하는 부분이
선명하게 안찍힐 수 있다고 했다.
그럴 경우에 교정기를 빼고 재촬영해야 하는데
그러면 나는 교정기를 빼고 다시 붙여야 하는 비용과
MRI 재촬영비용까지 부담해야 하는 상황.
아에 안 찍히는 건 아니니깐
먼저 찍어보고 재촬영하는 건 나중에 생각하기로 했다.
MRI촬영 당일
영상의학과에 접수할 때
다시 한번 교정기를 착용하고 있다고 이야기하였고
촬영 담당하는 선생님께서도
우선 찍다가 촬영이 잘 안 되는 것 같으면
중간에 촬영을 멈추고 조치 후 다시 찍어야 할 수 있다고 안내해 주셨다
촬영 중간에 조영제 투입한다고 손등에 주사 바늘을 꽂았는데
내 생애 처음으로 손등에 주사 바늘 꽂아봤는데 이게 제일 아팠다
결과로 교정기가 영향을 주긴 했으나,
다행히 촬영해야 하는 부위가 전혀 안 보이는 게 아니라서
끝까지 촬영을 진행할 수 있었다.
교정기를 어떤 걸 착용하느냐에 따라 영향을 줄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참고로 내가 부착한 치아교정기는 에스라인으로 앞쪽 위아래 치아는 세라믹 재질의 브라켓을 붙였고
안 보이는 양쪽 어금니에는 철로 된 브라켓을 부착했다.
교정 중에 MRI 촬영할 일이 있는 분들에겐 작게나마 도움이 되길..